묻히다 묻히다
묻히다 묻히다 올바른 맞춤법 정보 바로 알기
우리는 하루 일과 중에서 대부분의 시간들을 한글로 말하면서 쓰고, 읽고, 듣습니다. 하지만 한글 맞춤법을 제대로 알고 바로 쓰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으며, 그만큼 잘못된 한글 맞춤법을 본인은 맞는 것으로 착각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묻히다 / 묻히다 / 묻치다"
예를 들어 보면서 자세히 알아볼까요?
"봄을 맞이해서 나물을 캐서 [무치다가/묻치다가/묻히다가] 새로 산 옷에 고추장이 [묻었다 / 묻었다]"
위의 문장에서 괄호 안의 표현중 올바른 표현을 주저 없이 고르 셨나요?
여기서 "묻히다"와 "묻치다"라는 단어는 사실 존재하지 않는 단어입니다. 앞 문장의 정답은 "무치다가"이며, 뒷 문장의 정답은 "묻었다"가 올바른 표현 방법입니다.
"무치다"는 위에서 언급한 봄나물 따위에 양념을 넣고 골고루 뒤섞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 흙이 옷에 묻다"처럼 어떠한 물체가 들러붙거나 흔적이 남았을 경우 "묻다"의 표현을 쓰게 됩니다. "묻다"의 뜻은 그 외에도 "무엇을 밝혀내거나 알아내기 위해 상대의 대답이나 설명을 요구하다" 또는 "어떤 일에 대한 책임을 묻다"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관련정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묻다"와 "묻히다"는 사동사이자 동시에 피동사가 됩니다. 사동사에서 맨 앞의 '사'는 시키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뭔가를 시키거나 남에게 행동을 하게 만들게 한다 하여 "사동사"라 표현합니다.
피동사는 주어가 남의 행동이나 동작 따위를 입게 됨을 나타내는 동사이며, 피동사는 원재료가 오로지 타동사인 것에 비해서 사동사는 타동사와 자동사를 모두 재료로 쓸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동사와 사동사도 품사의 이름은 아는데, 피동사나 사동사는 모두 동사에 속해 있으며, 한두 경우를 제외한다면 피동사는 거의 자동사이며, 모든 사동사는 예외 없이 타동사에 속하게 됩니다.
사동사와 피동사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사동사는 형용사를 갖고도 맞들 수 있다는 점이며, 때문에 "높다"가 "높이다"로 표현되기도 하고, "낮다"와 "늦다"는 "낮추다"와 "늦추다"로 품사 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